롯데 자이언츠 영구 결번
롯데 자이언츠는 타 구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구 결번이 박해서 원년 구단임에도 창단 후 무려 30년간 영구결번이 없었다. 롯데 프런트는 구단 역대 최고의 레전드이자 KBO 리그를 대표하는 레전드인 최동원의 영구 결번조차 주저하는 모습을 보였다. 역대 롯데를 거쳐간 투수 중 최동원을 뛰어넘을 만한 선수가 없었기에 수많은 팬들이 최동원의 등번호인 11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하라고 그렇게 염원했지만 프런트는 팬들의 염원에 대해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2011년 최동원이 세상을 떠난 후에야 등 떠밀리듯 영구 결번을 지정했을 정도였다. 한국야구 100여 년 역사에서 손꼽힐 정도로 투타의 기둥 역할을 했던 최동원의 11번과 이대호의 10번이 영구 결번으로 지정되어 있다. 영구 결번 기념 조형물은 사직 야구장 전광판 밑 양 기둥에 설치되어 있다. 좌익수 쪽 기둥에 최동원의 11번, 우익수 쪽 기둥에 이대호의 10번 조형물이 붙어 있다. 또한 팀의 비공식 결번으로는 2000년 그라운드에서 비극적으로 쓰러진 뒤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임수혁의 20번이 관리되고 있다. 당초 2022년부터는 100 완투로 유명한 레전드 윤학길의 29번도 비공식 결번으로 관리 중이었으나 2024년 영입된 새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남는 번호가 없어 29번을 등번호로 달게 되면서 비공식 결번에서 해제됐다. 추가적인 영구 결번 후보로는 9년 동안 팀의 2번의 우승을 함께한 강병철 감독의 76번과 특유의 근성으로 팬들의 지지를 받으며 프랜차이즈 역사상 엄청난 인기를 자랑했던 박정태의 16번, 신인 시절 강렬한 임팩트와 함께 우승을 선사한 후 부상으로 힘겨운 시기를 보내지만 투혼을 이어간 염종석의 68번이 거론되며 셋 모두 롯데의 우승 주역이라는 영광의 타이틀이 있어 팬덤에서 영구결번을 바라는 목소리가 가장 높았으나 은퇴 당시 지정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성이 낮다.
롯데 자이언츠 인기
KBO 리그 최상위 전국구 인기 구단 중 하나로 해태-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원년부터 최고 인기팀 자리에 오른 팀이며 롯데의 호성적이 한국 야구 관중 동원에 큰 영향을 끼칠 만큼 강력한 팬덤을 지니고 있다. 단적인 예로 KBO 리그 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홈 관중 100만 명 동원 시대를 열었고 2024년 이전까지 최다 관중 기록이었던 역대 한 시즌 최다 홈 관중 기록인 138만 명 (2009)을 비롯해 무려 네 시즌이나 130만 이상의 홈 관중을 동원한 화력을 보유하고 있다. 2024년 프로야구 인기가 급속도로 상승하기 이전까지 한 번이라도 130만 이상을 동원해 본 구단은 롯데를 제외하면 존재하지 않았다. 롯데는 전국으로 퍼진 부울경 출신 팬덤, 관중 동원력, 시청률, 여론 조사 등에서 골고루 높은 수치를 보여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인기 구단으로 평가할 만하다. 심지어 유니폼 등 MD 판매량도 최상위권인데 한창 잘 나가던 시절에는 롯데 구단의 용품 판매 수익이 나머지 구단의 용품 판매 수익을 다 합친 것보다 많았던 적도 있다. 각자의 근거를 들어 최고의 인기 구단으로 롯데가 아닌 다른 팀을 꼽는 사람들도 롯데가 명실상부 인기 구단 중 하나라는 것은 어느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상술했지만 롯데의 성적과 인기가 프로야구 전체의 관중 동원에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롯데가 한창 잘 나가던 1990년대 초중반과 2000년대 중후반에 프로야구 전체 관중 수는 한 구단 100만 관중 돌파라는 기염을 토하며 폭풍 성장을 거듭했다. 반면 롯데의 암흑기였던 2000년대 초반에는 위 관중보다 반토막이 나며 야구의 인기가 최저였던 시절로 평가받는다. 특히 연고지 부산광역시에서는 부산 시민들에게 절대적인 인기와 지지를 받고 있다. 부산은 단일 구단이 상주하는 연고지 중에서는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하다. 부산의 위성도시인 김해시와 양산시 및 현재 제2 연고지인 울산광역시에서도 프로야구팀 중에서는 절대적인 인기와 지지를 받고 있다. 도시 연고제를 적용 중인 KBO 리그 규정상 공식 연고지는 부산으로 한정하고 경상남도나 울산은 포함되지 않지만 과거 광역 연고제 시절에는 경남도 연고지로 포함됐던 만큼 울산과 창원시 및 과거 롯데 마산아재들의 본거지인 마산이 포함된 경남 지역에서도 롯데의 인기는 여전히 상당한 편이다. 오죽하면 부울경=롯데라는 절대적 공식이 주어졌다. 다만 제9구단 NC 다이노스가 과거 마산 야구의 열기를 등에 업고 창원시-마산시-진해시가 통합된 창원시를 연고로 2011년에 창단되고 2013년부터 KBO 리그 9 구단으로 데뷔하면서 경남 소속의 고교 팜도 모두 가져가면서 다수의 경남 지역 롯데 팬들이 NC로 갈아타기도 했으나 예전만은 못한 편이어도 창원 및 마산 일대에는 롯데의 인기가 여전하다. 일부 강성 팬들은 NC가 호성적을 내도 한 번 롯데는 영원한 롯데라며 롯데 야구만 아니라 롯데 계열사에 소비를 행사하고 있다. 프로야구 전체적으로도 KIA, 삼성과 함께 자타공인 전국구 인기 구단이다. 2000년대 이후 역대 한국갤럽 여론 조사에서 1위를 가장 많이 한 구단이며 1990년 빙그레 이글스에 밀린 4위, 1998년 LG 트윈스에 밀린 4위를 제외하고는 인기 순위 3위 밖으로 나간 적이 없다. KBO 관중 집계에 따르면 역대 홈 관중 최다 2~5위가 모두 롯데, 역대 경기당 평균 관중 1위도 롯데이다. 심지어 역대 KBO 리그 총 관중 대비 홈 관중 비율 1위도 1988년 롯데이다. 물론 이 기록은 홈구장의 수용 인원과 관련이 있고 서울이 유리한 면이 크기 때문에 곧이곧대로 인기 순위로 보긴 무리지만 적어도 롯데가 굉장한 인기와 관중 동원력을 가졌다는 것만은 충분히 대변해 주는 기록이다. 서울에 위치한 LG와 두산 베어스는 타 팀 원정 팬의 덕과 두 팀이 같은 홈구장을 쓰기 때문에 상대 팀 관중도 그날 홈 팀 관중 수에 포함되는 덕을 보는데 비해 롯데는 사직 야구장에 동원한 관중의 90% 이상을 롯데 팬으로 채운다고 봐도 된다. 1980~1990년대에는 사직에서 원정 팀 응원을 할 수 없을 정도였다. 롯데 팬들이 거의 전 좌석을 점거하고 있는 데다 당시 부산아재들의 전투력이 만렙을 찍던 시절이라 롯데가 아닌 상대 팀을 응원하는 행위 자체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목숨을 내놓고 해야 하는 수준이었으며 조용히 응원한다고 해도 진땀을 흘리면서 경기를 봐야 했다. 행여나 롯데가 마산구장에서 경기를 하게 되면 그간 야구에 목말라있던 마산아재들이 기세등등해 상대팀을 대놓고 응원하는 건 언감생심 꿈도 못 꿀 일이었다. 만약 롯데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게 된다면 특히 사직 야구장에서 롯데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면 시카고 컵스의 108년 만의 우승 때처럼 사직 야구장 내부는 물론 부산 전체에서 난리가 날 것이다. 롯데는 현재까지 KBO 리그 소속 팀들 가운데 한국시리즈 우승을 가장 오랫동안 못해본 팀이다. 구단 사상 두 번째이자 마지막 우승이 1992년이므로 2022년 기준으로 30년이 된다. 참고로 KBO 리그 창립 연도가 1982년이니 역시 2022년 기준으로 40년이 되는데 거의 필적하는 수준이다. 게다가 두 번의 우승 모두 중립 지역 경기 시절 당시 이뤄낸 것이라 실제 연고지에서 우승한 적이 없고 모두 동일 인물이 해냈다는 한계도 있다. 이러한 이유로 정말 롯데가 부산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궈낸다면 지역구급 경사가 되는 셈이다. 여성 팬이 많은 구단이다. 실제로 한국갤럽에서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9 프로야구 선호도 조사에서 롯데가 여성 팬 9%로 두산을 제치고 1위를 했을 정도로 의외로 여성 팬이 많다. 특히나 김원중, 이승헌 등 미남 선수들이 1군에 얼굴을 비추면서 그 수치가 더욱 늘어났다. 인기가 많다 보니 최다 올스타전 MVP를 보유한 팀이기도 하다. 부족한 성적에도 단지 롯데 선수라는 이유만으로 올스타에 오른 경우도 있었다. 지금은 투표 규정의 변화와 롯데 인기 감소로 줄어들긴 했지만 2023년 오랜만에 사직 야구장에서 올스타전이 열리자 대부분을 롯데 선수로 채울 만큼 여전함을 과시했다.
롯데 자이언츠 응원단
예전에는 응원단장이 없었다가 1990년대 초반에 기아자동차 양정지점에서 근무했던 김대영 씨가 응원단장을 했었다. 주로 부산 홈경기에만 응원을 했다. 한때 KBO 리그 최고의 응원단을 보유하고 있었다. 조지훈 응원단장은 이미 말이 필요 없는 리빙 레전드 중 한 명이며 박기량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치어리 더진을 보유하고 있었다. 과거 김연정, 김진아, 김수현, 이시아, 안주연, 이정윤, 박선주, 김나연 등 타 팀들에서 인기가 많은 치어리더들이 롯데에서 데뷔하거나 롯데를 거쳐서 다른 팀으로 이적했고 타 팀들에서 인기가 많던 치어리더들이 오히려 롯데로 들어오는 경우도 더러 있다. 당장 히어로즈 시절부터 인기가 엄청났던 안지현이 2019년 박기량의 제안으로 소속사를 옮겨 롯데 치어리더가 되었으며 한화 이글스에서 대전 아이린으로 인기가 많았던 울산 출신인 조연주도 있는데 역시 학업을 마치고 당시 롯데를 담당하던 RS ENT와 계약하여 롯데의 치어리더로 활약한 적이 있다. 이 외에도 조윤경, 박예진, 우신희, 양혜빈, 이호정, 최홍라, 박담비 등 인기 많은 치어리더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추가로 팀장 또한 NC 다이노스에서 데뷔했던 이단비와 한화 이글스에서 데뷔 이후 SSG 랜더스에서 KBO리그 역대 최연소 팀장이 된 목나경을 영입하는 등 자이언츠 치어리더 왕조 구축에도 구단부터 상당히 적극적이다. 이 때문에 롯데 팬들은 물론 타 팀 팬들 사이에서도 "롯데가 우승은 못해도 치어리더는 왕조다"라는 얘기가 많이 나오며 농담 삼아 트레이드 얘기를 할 때 치어리더들을 끼워 넣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KBO 리그를 대표하는 치어리더 명가였지만 2023년부터 박기량과 안지현이 롯데 치어리더 활동을 잠정 중단하여 박기량의 후임 팀장으로 이단비가 팀장이 되어 세대교체를 맞이하게 되었다. 2023년 이후 박기량과 안지현은 각각 두산 이적과 대만 진출 겸 SSG 이적으로 롯데 복귀는 끝내 이루어지지 않았다. 거기에 롯데의 담당 치어리더 대행사인 D&B ENT와 계약이 만료되어 새로 창단된 대행사인 LUNA로 교체되며 대거 물갈이가 이루어지게 된다. 학업문제로 인해 수도권에서 치어리딩을 이어가면서 SSG 랜더스의 팀장으로 활동했던 목나경은 대선배인 이단비 팀장의 후임으로 합류했으며 삼성에서 활동했던 최홍라, 거기에 학업으로 잠시 롯데를 떠나 있었던 우신희, 그리고 2020년을 끝으로 은퇴했었던 이시윤, 마지막으로 대만을 거쳐 돌아온 이호정이 복귀를 하게 된다. 동시에 롯데 구단 최초로 장내 아나운서를 고용했는데 부산 BNK 썸 장내 아나운서를 맡고 있는 남재동 아나운서가 장내 아나운서로 활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