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창설
미국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사무국과 선수협회,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이 주관하는 국가 간 국제 야구 대회로서 약칭은 WBC이다. 2006년 창설되었으며 IBAF가 주관했던 야구 월드컵 Baseball World Cup과의 구분을 위해 메이저 리그의 관습에 따라 Classic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대회 위상과 규모 면에서 현존하는 야구 국가대항전 중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이다. 창설 초기에는 이벤트성이 짙었지만 2011년 말 세계야구 정기 총회에서 WBC를 최고 권위의 대회로 결정하면서 공인된 세계 대회로 정착했다. 각국의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하는 유일한 국제 야구 대회이며 우승국은 세계 챔피언의 지위를 가진다. 원래 2001년에 대만에서 프로선수들이 참가하는 확실한 야구 월드컵 대회를 개최하고자 했지만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측의 비협조 및 여러 사정으로 흐지부지되었던 바 있다. MLB 사무국이 IBAF를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대회를 만든 것은 국제 대회의 사정과도 무관하지 않다. 하계 올림픽의 개최 시기인 여름은 각국의 야구 리그가 한창일 때이다. 대한민국과 일본, 대만의 경우는 프로 리그와 상관없이 대표팀 선수들을 차출하거나 혹은 리그를 중단해 가면서 올림픽에 리그 최고의 선수들을 뽑아 보냈다. 하지만 MLB는 오너들의 선수 차출로 인한 수입 감소로 인한 반대와 선수 노조의 부상 염려로 인한 반대가 합쳐져서 시즌 중단이나 선수 차출을 거부하였다. 올림픽 때마다 마이너 리그 베이스볼 선수들이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었다. 그러던 중 이 시기에 미국 야구계에는 큰 두 가지 사건이 벌어지는데 첫 번째로는 2004 아테네 올림픽 아메리카 예선이던 2003년 팬아메리칸 게임에서 미국이 멕시코에게 1:0으로 패배해 광탈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2 진급이라지만 올림픽에는 MLB 40인 로스터 안에 들어가는 유망주 혹은 대학 야구 최고의 선수를 내보내는 미국이 멕시코에게 패배해 올림픽을 못 나가는 사태가 벌어지니 당황해할 수밖에 없었다. 두 번째로 2005년 IOC 총회에서 야구가 올림픽 종목에서 퇴출되는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올림픽은 올림픽의 저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개최국들이 얻는 이익에 비해 투자 비용이 크다 보니 올림픽 개최에 소극적으로 나서는 국가들이 늘어났고 이에 따라 IOC는 개최 비용을 줄이기 위해 종목 숫자를 줄이려 노력했다. 이 종목들 가운데 하나로 바로 야구가 꼽힌 것이다. 야구가 올림픽 종목에서 빠지게 된 가장 큰 문제는 세계적으로 야구의 저변이 낮아 국제 대회를 치를 만큼 관중 수용 능력이 큰 야구장을 가진 국가가 많지 않아서 그런 이유로 건설된 야구장이 올림픽이 끝난 뒤 유지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폐허가 되거나 철거되는 상황이 자주 벌어졌다는 점이다. 사실 역대 올림픽 야구가 열린 나라 중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1996 애틀랜타 올림픽, 2000 시드니 올림픽을 제외하면 다른 올림픽 개최국들은 지어진 야구장을 올림픽이 끝나자 곧 철거하고 말았다.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야구가 열렸던 헬레니코 스포츠 콤플렉스 부속 야구장은 올림픽 종료 후 MLB의 지원을 받아 야구 리그를 창설해 이곳을 그리스 야구 리그의 시발점으로 삼으려 했으나, 시장성이 안 된다고 판단한 MLB가 손을 떼버리면서 2년 간 축구장으로 사용되는 굴욕을 당했다. 이후 2008년부터는 난민 캠프로 활용 중이다. 2008 베이징 올림픽 야구 경기가 열린 우커송 야구장은 애초부터 철거하기 쉽게 조립형 건축물로 건설했다. 베이징 올림픽 이후 야구는 2005년 IOC 총회의 방침에 따라 2012 런던 올림픽부터는 개최 종목에서 자동으로 빠지게 되었다. 이후에는 야구의 인기가 많은 나라에서 개최하는 경우에만 임시 정식 종목으로 치러지고 있다. 2008년 이후 올림픽에서 쭉 빠지다가 2020 도쿄 올림픽에 한하여 개최국 지정 종목으로 다시 개최되었다. 다음 올림픽인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빠졌고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다시 열리는 식이다 IOC에서는 IBAF에 "그럼 농구처럼 MLB 선수들이 출전하면 생각해 본다."는 제안을 해왔으나 올림픽 출전에 별다른 이익이 없다고 판단한 MLB 측에서 거절하면서 IBAF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올림픽에서 야구가 빠지게 된다. 이런 상황 속에서 MLB 오너들은 "그럴 바엔 차라리 우리가 주도해서 만들면 수익도 나고 시즌 전에 개최하면 몸풀기 게임 정도로 뛸 테니 부상 우려도 적어질 텐데 괜찮지 않나?"라는 반응을 보이게 되고 이에 따라 시즌 직전의 스타플레이어들이 참가하는 야구의 국제적인 대회 계획을 세웠고 MLB 사무국과 MLB 선수노조가 함께 주관하는 대회에 대한 구상이 나왔다. 명목이 국제 대회이니만큼 국제야구기구인 IBAF를 끌어들여 IBAF가 야구 월드컵을 폐지하고 대신 이 대회를 메인 대회로 승인을 하는 방식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여기에 미국 다음으로 야구 시장이 큰 일본의 일본프로야구 사무국과 일본야구기구를 들여 WBC 운영진의 형태가 갖춰졌다. 이는 초기 WBC의 수익금 배분 구조(3회 대회 이후의 수익 배분 구조는 공개되지 않음)에서 잘 나타난다. 1차 대회의 순수익의 47%는 상금으로 나머지 53% 중 17.5%씩을 공동 개최 자격인 MLB와 MLBPA(선수노조)가 차지한다. NPB는 7%, KBO는 5%, IBAF는 5%를 차지하였다. 그것도 한국과 일본에서 보이콧한다고 으름장을 놓았는데 야구가 인기가 많은 나라에서 그나마 경제적으로 가장 수익성이 큰 두 나라의 이탈은 치명적이라 급히 양보해 이렇게 올린 것이다. 참고로 수익 조정 폭이 미미했던 것은 대회 참가 28개국 선수의 대부분이 MLB/마이너리그 소속일 수밖에 없는 대회 특성상 MLB 위주의 수익 배분이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국적 선택
WBC의 대표팀 승선을 위한 자격은 다음 중 하나에 해당해야 한다. 당시 시점에서 해당 연맹이 대표하는 국가 또는 지역의 시민권을 보유해야 한다. 로스터 제출 시점에 시민권이 없더라도 대회 전까지 시민권을 적법하게 취득할 수 있다고 보증이 된다면 선발할 수 있다. 해당 연맹이 대표하는 국가 또는 지역의 영주권을 보유해야 한다. 해당 연맹이 대표하는 국가 또는 지역에서 출생했으며 그것을 출생증명서로 입증이 가능해야 한다. 선수의 부모 중 한 명이 해당 연맹이 대표하는 국가 또는 지역의 시민권자이거나 시민권을 보유한 상태에서 사망했어야 한다. 선수의 부모 중 한 명이 해당 연맹이 대표하는 국가 또는 지역에서 출생했으며 출생증명서로 입증이 가능해야 한다. 두 개 이상의 연맹의 대표로 출전이 가능한 선수는 자신의 의사로 선택할 수 있다. 예선에서 특정 연맹의 대표로 출전한 선수는 본선에서 다른 연맹의 대표로 출전할 수 없다. 위에서 보듯 WBC는 축구 A매치만큼의 국적 제한 같은 것이 없다. 다만 이러한 국적 외 대표 규정은 역사 깊은 다른 대형 국제 대회에서도 유사하게 적용되어 왔다. 럭비 월드컵은 "출생지, 5년 이상 거주, 부모·조부모 국적" 중에 1개만 만족해도 국대에 나갈 수 있으며 크리켓 월드컵 또한 "출생지, 3년 이상 거주" 중 1개의 조건으로 국대 참가가 가능하다. 참고로 WBC의 경우 조부모 국적으로도 대표팀 출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었는데 이는 2006년 1회 대회 때만 적용되었던 규정이다. WBC 조직위는 이러한 대표 규정을 도입함에 따라 참가국의 전력 균형을 도모할 수 있었다. 특히 소속 대표팀을 바꿔가면서 출전하는 것을 금지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대회마다 출전 팀의 국적이 다른 경우가 있었다. 대표적 사례가 알렉스 로드리게스였는데 1회 대회 때는 미국 야구 국가대표팀으로 출전했다가 2회 대회 때는 부모의 조국 도미니카 공화국 야구 국가대표팀 출전을 표명하기도 했다. 다만 2회 대회는 부상으로 대회에 불참하면서 도미니카공화국 선수로 실제 출전은 못했다. 일단 국가대표로서 FIFA 주관 공식 경기에 단 한 경기라도 출전하면 다른 국적으로 귀화한 후 대회 재참여가 원천적으로 금지되는 FIFA 월드컵과는 반대다. 1회 대회 때 대한민국 대표팀으로 출전했던 구대성의 경우 호주야구기구에서 호주 대표팀 소속으로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을 참가시키기 위해 영주권 취득을 제안했고 실제로 따기까지 했으나 참가는 하지 않았다. 한국 대표팀은 2023년 대회에서 재미교포 어머니에게서 태어나 '곽현수'라는 한국 이름을 갖고 있는 토미 에드먼을 최종 명단에 선발하여 처음으로 외국인이 포함된 엔트리를 짰으며 그전에도 국적을 포기했던 백차승(차승 백)이 2009년 예비 엔트리에 승선한 적이 있다. 타 국적의 선수가 엔트리에 들기 위한 중요한 조건으로 "선수 자신이 해당 국가의 대표팀으로 뛰고 싶다는 의사를 확고히 밝히느냐" 하는 것이 있다. 대표적으로 승선 경력이 있는 토미 에드먼과 승선 직전까지 갔다가 부상 때문에 발탁되지 않은 데인 더닝은 지속적으로 한국 대표팀 승선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혀 왔다. 두산 베어스와 kt wiz에서 무려 8년간 뛰었던 더스틴 니퍼트도 선수 생활을 하던 당시 귀화 조건을 갖춘 상태에서 귀화 후 대표팀 차출 얘기가 나왔으나 본인이 거부했다. 그 밖에 외할머니가 한국인인 타이슨 로스, 조 로스 형제도 얘기가 나왔으며 한국 태생 입양아라서 출생지 조건을 만족하는 롭 레프스나이더는 예비 엔트리까지 들었으나 최종 차출은 불발되었다. 한편 허구연 KBO 총재가 직접 언급했던 코너 조는 차출 요청을 거부했는데 2023년 4월에 자신은 물론 어머니도 한국계가 아니라 중국계라고 밝힌 것을 봐서는 어머니의 이름 미선 조 때문에 한국계 혼혈이라고 오해했던 것으로 보인다. 1회 대회 때 일본팀에 나왔던 아라이 타카히로도 혈통상으론 아예 한국인이라 이론상 한국 대표팀 출전이 가능했다. 물론 반대로 한국 국적의 선수가 외국 대표로 출전하는 것도 가능하며 실제로 조선족 출신의 귀화 한국인인 주권은 두 번이나 중국 대표팀으로 출전하였다. 주권 외에도 아버지 이종범이 일본에서 뛰던 시절 나고야에서 태어난 이정후와 미국 아이오와에서 태어난 김지찬도 이론상으로는 각각 일본, 미국 대표팀 승선이 가능하다. 다만 일본은 한일관계 때문에 미국은 이미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매우 많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승선이 어려울 것이다. 아무래도 한국, 일본, 중국같이 자신들의 국가에 소속감이 강한 나라들은 이론적인 발탁 가능성과 별개로 실제 발탁 가능성은 매우 낮은 편이며 주로 인재풀이 매우 넓은 미국 국적의 선수들이 다른 국가의 대표팀으로 많이 가는 편이다. 주권의 경우 중국 대표팀과는 별개로 한국 대표팀 예비 엔트리에도 들지 않았던 데다 2023년 대회에서 중국과 한국이 같은 조에 편성되자 한국전 등판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중국 대표팀과도 합의를 함으로써 한국 야구팬들의 반발을 사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이러한 규정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MLB에서 뛰는 유대계 미국선수들로 2라운드 진출에 성공한 적이 있으며 네덜란드도 네덜란드령인 퀴라소 출신 선수들로 엔트리를 구성해 4강까지 가기도 했다. 필리핀이나 스페인 같은 야구 변방 국가들은 이러한 규정을 많이 이용한다. 특히 브라질은 일본계 브라질 선수들로 구성을 하여 본선에도 진출한 적이 있다. 선수 개별 예시로도 2013년에 조니 데이먼이 태국인 어머니의 혈통으로 태국 대표팀에 합류해 출전했었고 최종 합류는 못 했지만 팀 린스컴도 필리핀인 어머니의 혈통으로 필리핀 야구협회에서 오퍼를 받기도 했다.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인지도
현시점 야구 국가대항전 중에서 최고의 권위를 지니는 대회이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선수 차출을 거부하여 미국, 중남미 국가들은 마이너리그 선수들만 주로 참가하고 있는 WBSC 프리미어 12, 올림픽 야구와는 달리 주요 메이저리거 스타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대회의 위상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2009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결승전은 2009년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많은 TV 시청자가 지켜본 스포츠 경기였다. 과거에는 주축 MLB 선수들의 참여가 심드렁했으며 따라서 야구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미국 등에서도 단순한 이벤트성 대회로 바라보는 시선이 강했다. 심지어는 2010년대 기준으론 본인들이 사실상 개최국이면서 인지도가 처참했었다. 1~4회 WBC 대회에서는 주관 방송사를 제대로 잡지 못해 스페인어 채널인 ESPN Deporte에서 방송했을 정도다. 하지만 현재는 야구의 지속되는 세계화 노력과 함께 대회가 성숙해지며 이제는 각국에서도 WBC를 진지하게 대할 수밖에 없는 시점에 이르렀다. 2023 5회 대회에 이르러서는 미국은 물론 일본, 멕시코 등 각국에서 엄청난 시청률을 끌어오며 대회 규모와 위상이 과거에 비해 크게 올라갔다. 미국의 경우 과거에는 WBC를 그저 이벤트성 대회로 보는 시각이 강했다. 하지만 2017년 4회 대회를 기점으로 미국이 우승하며 관심도가 올라갔고 2023년 5회 대회에서 투수는 여전히 네임밸류가 좀 부족해도 타자만큼은 MLB 올스타 수준으로 갖춰졌으며 인지도와 위상도 많이 상승해 WBC 모든 경기를 FOX, 폭스 스포츠 채널 FS1, FS2, FOX Deportes에서 미국 전역에 독점 중계했다. 미국에서 WBC의 위상과 인지도는 얼마나 많은 메이저리거들이 참여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20년대부터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서 오타니 쇼헤이를 필두로 여러 비미국인 선수들이 슈퍼스타들로 대거 발돋움하면서 국제전에 대한 관심도 그 자체도 커졌다. 중남미의 경우 야구의 인기가 상당한 국가에서 큰 관심도를 과거부터 유치해 왔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2013 WBC 평균 시청률이 39.0%, 결승전은 63%에 달했고 2013 WBC에서 우승하자 그날을 임시 국경일로 선포했다. 푸에르토리코의 경우 2013 WBC 평균 시청률이 39.9%, 결승전 6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영국 BBC에 의하면 푸에르토리코의 많은 남자들이 자국 야구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금발로 머리색을 바꿔 염색약이 부족할 지경이라고 보도했을 정도로 전국적인 열광에 취했었다. 쿠바의 경우 쿠바 야구 국가대표팀 선발 문제를 놓고 외교부가 직접 나서 문제를 타결할 정도로 중요한 대회로 인식된다. 멕시코서도 5회 대회 랜디 아로자레나의 시민권 문제를 위해 정부가 관여하는 등 관심도가 상당하다. 야구가 이전부터 프로 스포츠 1순위 종목으로 자리 잡아온 일본에선 WBC가 올림픽, 월드컵 못지않은 혹은 그 이상의 인기를 자랑한다. 사실상 WBC가 가장 인기 있는 나라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정점을 찍은 2023 WBC의 경우 일본의 모든 경기 시청률이 무려 40%를 넘어섰으며 2022년 치러진 월드컵 시청률보다 앞섰다. 일본 국가대표팀을 일컫는 사무라이 재팬은 상업적 브랜드로 자리매김했고 대회 스폰서의 상당수를 일본 기업이 차지한다. 대한민국의 경우 2006, 2009 WBC에서 좋은 성적을 냈지만 2010년대 이후 WBC 성적이 죽을 쑤면서 관심도가 식어가고 있다. 2023년 WBC의 경우 평균 시청률이 10%를 못 넘겼으며 한일전조차 방송 3사 합계가 고작 11.7%였다. 2022년 월드컵 시청률이 방송 3사 합계 30~40%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알 수 있다. 대만의 경우 야구가 국기 수준으로 인식되고 있고 대만 야구 국가대표팀이 세계 무대에서 나름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며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어서 WBC에 대한 관심도가 굉장히 높다. 2013 WBC 일본전 당시 수도 타이베이에서 대규모 거리응원을 펼쳤고 시청률도 18.77% 등 높게 책정되었다. 2017 WBC에서 이스라엘이 조별리그 전승으로 2라운드 진출하자 이스라엘 벤자민 네타냐후 총리는 "WBC 대표팀, 서울에서 놀라운 여행하고 있다"라는 트윗을 남기기도 했다. 2023 WBC에서 체코가 중국을 상대로 대역전승을 거두며 사상 최초로 성인 국제대회에서 첫승을 올리는 기염을 토하고 한국, 일본을 상대로 선전하는 등으로 인한 모습을 보여 체코 내 야구 인기가 엄청 높아져 자국에 열린 유럽야구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대 관중 수를 기록했다.